【 청년일보 】 부산이 직면한 지역 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6일 부산 부산진구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먼저 부산을 사실상 독점해 온 국민의힘의 '방치'를 정조준했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119대 29" 참패와 "1천200억원 혈세 백서 비공개", 그리고 "십수 년 표류한 신공항"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30년간 부산을 안방이라 불러놓고 선거가 끝나면 컨테이너 창고처럼 잠가버렸다"며, 여당이 실질적인 현실 개선 대신 미래의 희망만을 판매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2018년 시정을 맡았을 당시 발생한 '전국구 스캔들'을 상기시키는 한편, 통일교 의혹의 중심에 있는 후보를 공천한 점을 두고 '뻔뻔함'이라 규정했다. 이는 거대 야당 또한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도덕적 자격이 부족함을 시사하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현재 부산의 상황을 "6대 광역시 최초 소멸위험단계"로 진단하며, "사람들은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부른다"는 뼈아픈 현주소를 짚어냈다. 바다는 변함없으나 젊은 층만 썰물처럼 빠져나간 항구 도시의 위기를 정치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다.
결국 이번 행보는 '88년생 38세' 정이한 후보를 전면에 내세워 인물 교체와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설파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물류와 핀테크 등 신산업을 이해하는 세대가 도시의 세일즈맨으로 뛰어야 한다"며 "부산의 남아있는 살점을 뜯으러 온 정치를 배척하고 빈 곳을 젊은 새 살로 채우겠다"고 역설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