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6·3 지방선거의 핵심 격전지인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복잡한 경선 절차와 공천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예비후보 등록 후 민생 현장을 파고들며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현재 6명인 경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기 위해 전날부터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7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30%)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되더라도 토론회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가 선출되기까지는 최소 26일께나 되어야 할 전망이다. 유례없는 후보 난립으로 경선 기간이 한 달 이상 길어지면서 선거 동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 갈등의 불씨도 여전하다.
컷오프에 반발하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보수 표심 분열의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 최은석 의원은 "두 분과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위기감을 드러냈고, 주 의원은 "나와 이 위원장의 지지율 합계가 44%에 달한다"며 경선 절차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예전과 달리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응원할 정도로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힘의 혼란상을 지적하며 "시민들이 보기에 여당 지도부의 메시지가 국가를 이끌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느끼고 있다"고 정조준했다.
국민의힘이 경선 후보 간의 지지 호소와 단일화 압박 속에 갇혀 있는 동안, 김 예비후보는 정책 간담회와 전통시장 방문 등 현장 중심의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