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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인공지능(AI) 격차, 보이지 않는 출발선의 차이

 

【 청년일보 】 우리는 과연 같은 시대를 살고 있을까? 누군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 몇 분 만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보를 정리하며,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반면, 누군가는 여전히 모든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하며 몇 배의 시간을 쏟는다.

 

같은 과제를 수행하고 같은 시험을 준비하지만, 결과에 이르는 속도와 질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은 선택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경쟁력이 되었다.

 

현재 인공지능(AI)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흔히 이러한 격차를 개인의 노력 문제로 치부하곤 한다. 더 배우고 익히면 된다는 논리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유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양질의 활용 교육 등에 노출될 기회가 있는지에 따라 출발선 자체가 달라진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다. 교육과 취업, 정보 접근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낳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기술 습득이 아닌 기본권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교육의 영역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오늘날 인공지능(AI)은 보조 도구를 넘어 학습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를 탐색하고, 요약하며,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은 이미 학습 효율과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지적 능력 자체에서의 격차로 이어진다. 이는 결국 사회 전반의 의사결정 과정과 기회 구조에서 특정 계층의 배제로 이어지는 결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AI)은 일부를 위한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적 접근, 교육 과정에서의 체계적인 활용 교육, 그리고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접근성 확대 등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제 문제는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사용하지 못할 때 어떤 격차를 감수해야 하는가’로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디지털 격차와 정보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정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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