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9 (토)

  • 맑음동두천 17.4℃
  • 맑음강릉 20.2℃
  • 맑음서울 18.0℃
  • 맑음대전 18.2℃
  • 맑음대구 18.3℃
  • 맑음울산 18.3℃
  • 맑음광주 17.8℃
  • 맑음부산 19.9℃
  • 맑음고창 17.8℃
  • 맑음제주 18.0℃
  • 맑음강화 18.4℃
  • 맑음보은 15.8℃
  • 맑음금산 16.8℃
  • 맑음강진군 18.8℃
  • 맑음경주시 19.2℃
  • 맑음거제 19.5℃
기상청 제공

"떠나는 청년, 머무는 청년"…지역 자생력 가늠자 된 '인구 잔류율'

경기도 출생 청년 73%가 고향 안착하며 잔류율 1위
전남은 30.6%로 최저…'일자리·주거 환경' 승패 갈라

 

【 청년일보 】 지역에서 태어난 청년들이 서른다섯 살이 될 때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인구학회 학회지 최신 호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17개 시도의 출생지·거주지별 인구 구조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청년 인구 잔류 비율 지표에서 0.726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지표 값이 0.726이라는 것은 경기 지역 출생자 약 73%가 만 35세 미만까지 해당 지역에 머무른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남성이 0.734, 여성이 0.707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경기도 내 풍부한 일자리와 교육 환경, 서울과의 높은 접근성 등이 결합해 청년들을 지역 내에 묶어두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는 지표 0.654(남성 0.619, 여성 0.692)로 경기도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섬이라는 지리적 폐쇄성과 특유의 지역 정체성이 생활권 이동의 제약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청년 인구 이탈이 가장 심각한 곳은 전라남도로, 잔류 비율이 0.306(남성 0.315, 여성 0.297)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청남도 역시 0.346(남성 0.371, 여성 0.322)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수도권과 인근 광역시로의 구직 이동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연구진은 출생지 기준 인구피라미드 분석을 통해 비수도권에서 태어난 인구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지로 집중되는 현상을 데이터로 재확인했다. 특히 비수도권은 거주지 기준 피라미드에서 20대 이후 인구가 급격히 가늘어지는 형태를 보였다.

 

연구진은 "단순히 외부 인구를 유입시키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출생 청년들이 교육·일자리·주거를 아우르는 정주 여건 속에 안착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기반 강화 정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