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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값 1.9% 상승... 3월 거래 85%는 '15억원' 이하

동북권 상승 주도 속 전세 갱신계약 비중 50% 상회
대출 규제 속 노원·구로·강서 실수요 중심 매매 유입

 

【 청년일보 】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9%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7%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3월에는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노원구와 구로구 등 외곽 지역의 15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월 아파트 통계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모든 권역에서 일제히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과 동남권이 각각 2.35% 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가 2.95%의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는 시민들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거래가격지수 동향과 거래량 통계를 매월 공개한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조사해 공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는 2월 당시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실거래 전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실거래가격지수는 오히려 1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시는 1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의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어 3월 실거래가격 잠정지수는 전월 대비 0.59%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월 15일 기준 4천742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임을 고려하면 향후 최종 거래량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거래 금액별로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85.3%에 달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15억원 이하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시장이 투자 수요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치구별로는 25개 구 중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강서구, 성북구, 은평구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해당 지역들은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했다.

 

전세 시장의 경우 2월 실거래가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0.8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서북권과 서남권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남권과 도심권은 각각 0.65%, 0.37% 하락하며 지역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3월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2월에 이어 50%를 상회했다. 실거주 의무 강화와 대출 규제 등으로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오르자 주거 이동 비용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기존 계약 유지를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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