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8 (목)

  • 맑음동두천 28.2℃
  • 맑음강릉 25.7℃
  • 맑음서울 29.2℃
  • 구름많음대전 28.6℃
  • 구름많음대구 30.4℃
  • 구름많음울산 24.7℃
  • 흐림광주 27.5℃
  • 맑음부산 25.0℃
  • 흐림고창 23.9℃
  • 흐림제주 24.3℃
  • 맑음강화 25.8℃
  • 구름많음보은 28.1℃
  • 구름많음금산 28.1℃
  • 흐림강진군 26.0℃
  • 구름많음경주시 28.1℃
  • 구름많음거제 24.3℃
기상청 제공

분양시장 흔드는 '층간소음' 설계...건설사 기술 경쟁 가열

370mm 슬래브·고성능 차음재...기술력으로 소음 차단
성능 검증제 강화 선제 대응...주거 상품성 가르는 핵심

 

【 청년일보 】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소음이 주거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기술 경쟁이 설계 단계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이웃 간 분쟁의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슬래브 두께를 키우거나 고성능 완충재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시공법이 잇따라 적용되는 추세다.

 

21일 국토교통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만9천278건이었던 민원은 2025년 3만2천662건으로 10년 만에 69.4% 늘어났다.

 

국내 주택의 약 80%가 공동주택인 상황에서 층간소음은 국민 대다수의 일상과 밀접한 주거 이슈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준공 후 구조를 변경하기 어려운 건축물의 특성상 초기 설계 단계에서의 저감 기술 반영 여부가 상품성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의 규제 강화도 이러한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은 210mm 이상의 콘크리트 슬래브 두께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준공 이후 실제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정책의 초점이 설계 기준 준수에서 시공 후 실제 성능 검증으로 이동함에 따라 건설사들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바닥 구조와 진동 제어 기술력을 앞세워 분양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은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하고 벽체 구조를 개선해 소음 전달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공급 현장에서도 이러한 설계가 도입되는 흐름이다.

 

코오롱글로벌은 5월 분양 예정인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 전 세대에 기존보다 2배 두꺼운 60mm 복합구조 완충재를 설계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1층에서 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66·84·117㎡ 등 총 46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에 슬래브 두께를 240mm로 강화한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아크로 드 서초에 소음 저감 시스템인 D-사일런트 플로어와 D-사일런스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에는 60mm 바닥 차음재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D-사일런스 서비스는 공동주택 바닥에 집중된 기존 층간소음 연구를 벗어난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개발된 기술”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윗집과 아랫집이 층간소음 해결에 동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객관적 기준이 없어 층간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윗집의 고민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