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유격수 박성한(28)이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KBO리그 44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18경기 동안 타석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온 그는 오늘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안타'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박성한은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개막 18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이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미스터 롯데' 김용희가 세운 전설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무려 44년 만에 해당 기록의 재해석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김용희가 1982년과 1984년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며 당대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던 점을 감안하면 박성한의 이번 행보는 레전드의 반열에 오르는 상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박성한의 기세는 단순한 운을 넘어선 '압도적 지배'에 가깝다.
시즌 타율 0.470, 안타 31개, OPS 1.260을 기록하며 타격 주요 지표 전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수비 비중이 막대한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4할대 후반의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그의 집중력과 타격 기술이 본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한다.
오늘 대결은 리그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는 박성한과 이를 저지하려는 삼성 투수진의 정면승부로 압축된다.
1회초 첫 타석부터 대기록의 주인공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계의 모든 시선이 대구로 쏠리고 있다.
박성한이 원년 이후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던 '18경기'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