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엔씨(NC)가 유럽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구축을 마무리했다. 엔씨는 키프로스 소재 종속회사인 '베로플레이(Veroplay Limited)'의 신주를 취득하며 약 3천19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글로벌 사업 운영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22일 정정 공시를 통해 14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과 관련해, 대금 납입 및 취득 예정일자를 이날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엔씨가 취득한 주식은 베로플레이의 신주 1천주로, 취득 금액은 총 3천190억4천488만원이다. 이는 엔씨 자기자본(약 3조3천704억원) 대비 9.5%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다. 이번 취득이 완료되면 엔씨는 기존 보유 주식을 포함해 총 1천1주를 소유하게 되며, 지분율 100%의 완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엔씨가 이번 거액의 투자를 단행한 핵심 목적은 '글로벌 운영 허브 구축'과 '유럽 지역 포트폴리오 강화'에 있다.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의 글로벌 운영 허브를 구축하고, 유럽 지역 내 캐주얼 게임 스튜디오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취득목적을 밝혔다. 또, 이미 체결된 유럽(EU) 지역 M&A(인수합병)에 대한 잔금 지급과 최종적인 딜 클로징(Closing) 수행이 이번 투자의 주요 골자다.
피인수 법인인 베로플레이는 지난달 설립된 법인으로, 주요 사업은 자회사 관리다. 엔씨 측은 해당 법인이 신설 법인임을 고려해 요약 재무상태는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다.
엔씨는 이번 대규모 인수 자금 조달에 있어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번 거래 대금 지급은 별도의 외부 차입 없이 엔씨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외화(USD) 자산을 활용해 진행됐다.
엔씨는 공시를 통해 "본 건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의 결정 및 구체적인 실행 권한은 대표이사에게 위임된 상태"라며 "행정 처리 절차 완료 여부나 기타 조정 사항에 따라 향후 내용이 일부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말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엔씨의 자산총액 대비 취득가액 비율은 7.4% 수준으로 견고한 재무 구조 내에서 전략적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