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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변하는 범죄와 멈춰 있는 인식

 

【 청년일보 】 성폭력은 생애 전반에 걸쳐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흔히 성폭력이라 하면 직접적인 신체 접촉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법제처에 따르면 성폭력은 강간이나 강제추행뿐만 아니라 언어적 성희롱, 음란성 메시지 및 몰래카메라 등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서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포함한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딥페이크(deep fake)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성폭력은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유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낙인을 초래한다.

 

이처럼 성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방면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성폭력에 대한 인식은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22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발생한다'는 응답이 46.1%로 나타났다. 또한 '거짓 신고가 많다'는 응답이 39.7%로 나타났으며,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면 책임이 있다'는 인식도 32.1%에 달했다.

 

왜곡된 인식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2차 가해로 이어진다. 또한 피해자가 사건을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게 만들고 피해자가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닐까'라는 자기 의심과 죄책감을 느끼게 만든다.

 

이제는 성폭력을 둘러싼 잘못된 통념을 걷어 내고, 피해자가 자신의 고통을 온전히 치유받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이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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