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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안전망 강화"...서울시, 2035년까지 시니어주택 1만2천호 공급

초고령사회 대비 주거 안전망 강화... 중장기 3만호 목표
고가 실버타운 탈피해 중산층 어르신 맞춤형 공급 확대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식사와 여가, 건강 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시는 2035년까지 시니어주택 1만2천호를 우선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총 3만호를 확보해 어르신들의 주거 선택권을 대폭 넓힐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 촉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발표했던 2040년까지 8천호 공급 목표를 대폭 수정한 것으로, 공급 시점은 앞당기고 물량은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내 고령 인구의 77%가 노후 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특히 약 49만명에 달하는 중산층 어르신들이 주거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중산층이 이용 가능한 합리적 가격대의 주거 모델 도입이다. 시는 어르신 안심주택을 통해 식사와 청소, 세탁 등 생활 지원 서비스와 의료기관 연계 기능을 촘촘히 결합다는 방침이다.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토지 매입비 최대 100억원 융자와 건설자금 이자 지원 등 금융 혜택도 강화했다. 또한 용적률 상향과 공공기여 완화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춘다.

 

또한 시는 개화산역 공영주차장과 서초소방학교 등 시유지에 2031년까지 노인복지주택 800여 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에도 노인복지주택을 배치하며, 폐교나 통합 학교 부지를 시니어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도시정비형 재개발 시에는 최대 200%의 용적률 인센티브와 건물 높이 제한 완화 혜택을 제공해 민간 공급을 촉진한다.

 

새로운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현재 거주 중인 지역에서 노후를 보내는 지원책도 강화된다. 시는 2035년까지 어르신 주택 1만호에 대해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집수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싱크대 높낮이 조절과 화장실 안전 손잡이 설치, 단차 제거 등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어르신들이 정든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강북지역 노인복지주택 '노블레스 타워'를 방문해 “소득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어르신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행정은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길을 열고, 기업은 생활지원에서 여가·건강관리까지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협력 시니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품위 있는 삶을 이어가실 수 있는 생활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두려움이 아닌 기대가 되는 도시, 노후가 삶의 끝이 아닌 ‘품위의 완성’이 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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