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시 모아타운 등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에 대한 대규모 물량 발주를 예고하며 민간 시공사 유치에 나선다. 총 7천300호가 넘는 시공 물량을 내걸고 파격적인 금융 및 행정 지원책을 앞세워 대형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LH는 27일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시공사 선정 로드맵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사업 규모의 한계로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저조했던 소규모 정비사업에 공공의 지원을 더해 사업성을 높인 모델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LH가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8개 지구, 7천324호 규모의 시공사 선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2분기 관악난곡과 금천시흥2를 시작으로 3분기 서대문홍제, 강서화곡 등 4개 구역에서 발주가 이뤄지며, 내년에는 동작노량진, 성북종암, 종로구기, 인천가정 등 나머지 4곳의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LH는 관리지역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사업 규모의 확대를 강조했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사업 면적을 최대 4만㎡까지 넓힐 수 있어 단지화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건설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설계와 시공을 묶어 발주하는 통합발주 방식을 도입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생략해 전체적인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어 LH의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주택도시기금을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민간 건설사들의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LH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소규모 정비사업을 도심 내 핵심 주택 공급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도심 내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간담회를 계기로 사업 규모 확대와 공공 지원책을 널리 알려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중·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