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호텔·스키장·워터파크·골프장 등 종합레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휘닉스중앙의 실적 부진과 유동성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지 재평가차익이 기타포괄이익으로 반영되며 자본총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휘닉스중앙은 2025년 연결 기준 2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331억원 순손실에 이어 수백억원대 적자가 지속되면서 미처리결손금은 2024년 3천477억원에서 2025년 3천751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당기순손실이 누적되며 자본 잠식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2천361억원에서 2천564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는 영업 성과에 따른 개선이 아니라 약 476억원 규모의 토지 재평가차익이 기타포괄이익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장부상 자본은 늘었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과는 거리가 있는 증가라는 평가다. 재평가차익은 손익과 분리돼 인식되는 만큼,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동성 지표는 더욱 부담스럽다. 2025년 말 기준 유동부채는 4천208억원, 유동자산은 295억원으로 유동비율은 7%에 그쳤다. 통상적인 안정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1년 내 상환이 필요한 유동성장기차입금 1천931억원과 예수보증금 1천558억원을 포함하면 단기 부담 규모는 약 3천500억원에 달한다.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4억원 수준으로, 자체 자금만으로 대응하기에는 여력이 제한적이다. 단기 차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자비용은 약 158억원이 발생했지만,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은 46억원에 그쳤다. 영업현금흐름만으로는 금융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는 영업 기반에서의 현금 창출력이 금융비용 부담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휘닉스중앙은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방어하고 있지만, 현금흐름과 유동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향후 외부 자금 조달이나 자산 매각 여부가 단기 유동성 대응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감사보고서 의견은 '적정'으로 제시됐다. 다만 감사보고서는 감사 절차가 모든 중요한 위험을 완전히 발견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여부에 대한 판단 책임은 경영진에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