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보다 40조원 늘어난 133.9조원으로 43% 급증했다.
실적 성장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었다. AI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DS부문의 매출은 81조7천억원, 영업이익 53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1조1천억원에 머물렀지만 1년 만에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DS부문 영업이익(24조9천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메모리는 시장 가격 상승 효과와 함께 제한된 공급 가능 수량 내에서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동시 양산하고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PCIe Gen6 SSD를 적기에 개발해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시스템 온 칩)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고성능 컴퓨팅 시장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수주도 성공해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의 기반을 확보했다.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52조7천억원, 영업이익 3조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억원으로, 전년(4조3천억원) 동기 대비 34.8% 감소했다. 핵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TV·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DA사업부는 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영업익은 6조7천억원, 4천억원이었다. 중소형은 계절적 비수기와 메모리 가격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나,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하만은 매출 3조8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제약 영향 및 오디오 시장의 비수기 영향, 개발비 등 비용 부담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으로 DS부문의 경우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메모리에서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에 지속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HBM4E 첫 샘플도 공급할 예정이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