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의 대표 장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면 대관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팬덤 결집력을 재확인했다. 입장권이 수십 초 만에 매진되는 등 사전 흥행부터 주목받은 가운데, 현장에는 1만여 명이 몰리며 '메이플스토리'의 장기 흥행 기반과 IP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넥슨은 지난 29일 '메이플스토리' 23주년 기념 행사 '해피 메이플 데이 인 롯데월드(Happy Maple Day in LotteWorld)'를 개최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하루 동안 전면 대관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 이벤트를 넘어, 게임과 현실 공간을 결합한 대형 팬 페스티벌 형태로 기획됐다. 이용자만을 위한 어트랙션 운영과 현장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하며 '게임 속 세계를 현실에서 체험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의 흥행은 티켓 판매 단계에서부터 예견됐다. 약 1만 장 규모로 준비된 입장권은 두 차례 판매 모두 수십 초 만에 전량 매진됐다. 특히 일정 레벨 이상의 실제 게임 이용자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점, 단순 구매 외에도 장기 이용 이력과 콘텐츠 소비 수준 등을 기준으로 일부 이용자를 별도 초청한 점을 고려하면 '메이플스토리'의 핵심 팬층 결집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넥슨은 '최근 1년간 매일 출석', '코디 아이템 1천500개 이상 보유', '고난도 보스 처치 경험', '장기 이용자' 등 총 9개 항목 가운데 하나 이상을 충족한 이용자를 추첨 초청해 행사 의미를 '충성 이용자 보답'으로 확장했다.
현장 프로그램 역시 팬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기 크리에이터 세글자, 팡이요 등 총 7명이 일일 스태프로 참여해 직접 운영을 돕고 이용자와 소통에 나섰다. 단순 게스트가 아닌 '운영 참여자'로서 역할을 부여한 점이 특징으로, 이용자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며 현장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창섭 총괄 디렉터는 '넥슨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 중계하고 드롭스 보상을 제공하며 온라인 이용자까지 행사 경험을 확장했다. 해당 방송에는 '메이플스토리'를 실제로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가 출연해 팬층 외 대중 관심까지 끌어냈다.
체험형 콘텐츠 구성도 눈에 띈다. 방탄소년단 진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QR 기반 퀴즈 이벤트는 롯데월드 전역에 배치된 코드를 활용해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공간을 탐색하도록 설계됐다.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는 먹거리로 교환 가능한 간식 쿠폰이 제공되며 참여 유인을 높였다. 이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놀이공간 전체를 게임화'한 사례로, 오프라인 공간에 게임적 요소를 결합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캐릭터 기반 포토 콘텐츠도 강화됐다. 자신의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가 대형 전광판에 등장하는 '메이플 용사가 되어보자!' 포토존은 23주년 기념 생일 케이크 콘셉트로 새롭게 꾸며졌으며, 몬스터 탈인형과 영웅 직업군 코스어가 등장하는 포토타임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이용자들은 단순 방문을 넘어 '자신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현실에서 체험하는' 경험을 공유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야외 구역인 매직아일랜드에서는 약 600평 규모의 '메이플 아일랜드' 공간이 운영됐다. 해당 공간에서는 IP 테마 어트랙션과 굿즈샵, 미디어 맵핑쇼 등 시즌 페스티벌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 콘텐츠가 이어졌으며, 먹거리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단일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형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넥슨은 이번 행사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는 '메이플 아일랜드'와 잠실 일대 이벤트를 재현한 전용 맵이 운영 중이며, '마스코트 퍼레이드' 참여 시 기간제 '루나 쁘띠 펫' 효과를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경험을 게임 플레이와 직접 연결했다. 또한 12주차 출석과 퍼레이드 미션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보상 선택권을 제공해 장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도 이어진다. 넥슨은 내달 22일부터 롯데월드타워·몰 잔디광장에서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 전시를 진행하고, 석촌호수에서는 '주황버섯 아트벌룬'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팝업스토어 운영과 브랜드 협업까지 더해 IP 접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메이플스토리' IP의 장기 흥행 구조를 보여준 사례로 분석된다. 단순 게임 서비스 운영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라이브 콘텐츠·팬 참여형 이벤트를 결합해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년 이상 서비스된 게임이 여전히 대규모 오프라인 집객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 산업 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김창섭 총괄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서비스 23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일 대관 행사 '해피 메이플 데이 인 롯데월드'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3주년에 저희가 준비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여름 선보여드릴 많은 즐길 거리를 통해 '메이플스토리'가 이번 봄에도 용사님들께 소중하고 특별한 게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