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먹거리 할인과 이색 상품을 앞세워 5월 소비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가정의 달과 초여름 시즌이 맞물리며 외식·나들이 수요가 증가하자 주요 업체들은 신선식품과 델리 할인은 물론 반려동물 상품, 초저가 주류 등 차별화 상품군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업체들은 가정의 달과 초여름 시즌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할인 행사와 신규 상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초저가 전략과 함께 체험형·이색 소비를 겨냥한 상품 경쟁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며 "업계는 먹거리 중심 할인 행사 외에도 반려동물 전용 간식, 시즌형 델리 상품, 여름 생활용품 등을 전면에 배치하며 고객 체류 시간과 객단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은 가정의 달을 맞이한 판촉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 '반려견 전용' 빙수·냉면 출시…990원 막걸리도
이마트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MOLLY’S)의 반려견 전용 빙수와 냉면을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방부제와 합성 보존제 없이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냉면과 빙수 형태의 간식으로 개발됐다.
상품은 ▲반려견 물냉면(9천800원) ▲반려견 비빔냉면(9천800원) ▲멍빙수(8천500원) 등이다.
반려견 냉면은 황태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했으며, 면은 흑미와 쌀가루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코코넛 등을 고명으로 더했다. 비빔냉면은 고구마와 비트 등을 활용해 비빔장 형태를 구현했다.
'멍빙수'는 닭가슴살과 락토프리 우유 등을 활용해 얼음 모양을 만들고, 캐롭과 흰 강낭콩으로 팥 형태를 구현한 반려견 디저트다.
관련 상품은 이마트 앱 '오더투홈'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5월 8일부터는 이마트 및 스타필드 내 몰리스 매장에서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990원 막걸리 '구구탁 막걸리(750ml)'도 10만병 한정으로 선보인다.
구구탁 막걸리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다. 이마트는 대전 지역 막걸리 제조사 '대전주조'와 협업해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 출시 전 수차례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반전가격 불고기 샌드위치(팩)'를 5천980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이마트는 13일까지 간편식·즉석식품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컵 물회'다. 국산 멍게, 해삼, 광어 세꼬시와 채소를 22온스 컵에 담았으며, 별도 포장된 물회 육수를 함께 제공한다.
'컵 물회(180g)'와 '물회 육수(350g)'는 각각 9천980원, 2천480원에 판매하며, 동시 구매 시 9천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즉석밥 신상품도 출시했다. '양반 임금님표 이천쌀 즉석밥(200g*6입)'은 출시 기념 특가로 8천980원에 판매한다.
한식 양념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CJ·오뚜기·풀무원 한식 양념 17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하며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손질 냉동 오징어(70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1만2천586원에 판매한다. '귀정떡방(500g)' 2종(꿀떡·반달떡)은 1천원 할인한 3천980원에 선보인다.
'피코크 닭가슴살 양배추말이(600g)'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하며, 추가로 구매금액의 10%를 e머니로 적립해준다.
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격과 품질을 고려한 막걸리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과일부터 육류까지"…롯데마트, '나들이 먹거리' 할인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가족 나들이 먹거리 중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과일 상품으로는 '꼭지없는 스위텔 토마토(1.5kg·박스·국산)'를 9천990원에 판매한다. '미국산 체리(300g·팩·미국산)'와 '미국산 만다린 오렌지(10~15입·팩·미국산)'는 2팩 이상 구매 시 2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산 블루베리 전품목(상품별 규격 상이·국산)'은 2개 구매 시 각 500원, 3개 이상 구매 시 각 1천원 할인 판매한다.
구이용 육류도 할인 판매한다. '끝돼 삼겹살·목심·항정살·등갈비(각 100g·냉장·수입산 돼지고기)'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하며,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국내산 돼지고기)'은 각 2천590원에 판매한다.
델리 메뉴도 준비했다. '큰 초밥(20입·팩)'은 1만2천990원, '온가족 모둠 도시락(팩)'은 1만5천990원에 판매한다. 'NEW 경양식 함박스테이크(5입·1팩)'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한다.
롯데슈퍼도 가정의 달 맞이 가족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한 농할 할인도 적용한다. '성주 참외(4~7입·봉·국산)'와 '한가득 완숙 토마토(3kg·박스·국산)'는 각 7천920원, '애호박(개·국산)'은 952원에 판매한다. '햇양파(2kg·망·국산)'는 오는 10일까지 4천496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축산 코너에서는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끝돼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수입산 돼지고기)'은 행사 카드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 '시즈닝 스테이크 12종(냉장)'과 '산더미 대파 돼지불고기·제주돼지 불고기 1+1 기획팩(냉장)'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 행사도 진행한다. ▲빙그레·해태 아이스크림 7종 ▲CJ 고메 피자 4종 ▲CJ 햇반 파로 통곡물밥·렌틸콩 현미밥(각 190g×4입) 등을 1+1 프로모션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먹거리 할인 행사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라며 "5월 나들이 계획을 하고 있는 고객들께서는 이번 행사를 이용해 합리적인 쇼핑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진행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인공지능(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과 델리, 베이커리, 시즌 상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완도 전복(전품목·마리·점포별 취급 사이즈 상이)'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50% 할인한 1천190원부터 판매한다. '올리버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1L)'은 1만7천950원, '심플러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1L)'는 1만4천900원에 판매한다.
'태국산 신선란(30구·1인 2판 한정·서귀포점 제외·온라인 제외)'은 5천890원에 한정 판매한다. '농심 라면(9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하며, '스낵·비스킷(50여종)'은 각 1천원에 10+1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델리 생연어회&새우튀김'은 멤버십 회원 대상 3천원 할인한 1만4천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는 '정통소보로빵(4입)'을 30% 할인한 6천80원에 판매한다. '몽스쿠키(18입)'와 '스윗글레이즈롤(6입)'도 각각 9천730원, 5천590원에 판매한다. '갈릭찰파이(8입)'는 멤버십 회원 대상 반값인 3천990원에 제공한다.
'심플러스 딸기잼·블루베리잼(800g)'은 각각 4천990원, 6천990원에 판매한다. '화정당 두바이쫀득쿠키 오리지널·스페셜(각 4입·160g)'은 각각 9천990원에 판매한다.
'락앤락·보만 조리가전(3종)'은 멤버십 특가로 최대 60% 할인해 1만2천720원부터 판매한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카네이션 생화(2종)'는 20% 할인해 각각 8천720원, 1만1천120원에 판매한다.
여름 시즌 상품 할인도 진행한다. '리플·냉감 여름침구(28종)'는 30% 할인한 1만3천930원부터 판매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쿨 반팔티·반바지(10여종)'는 20% 할인한 1만1천120원, '패션모자(80여종)'는 최대 30% 할인한 8천33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하기스 기저귀(43종)'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1+1 혜택과 함께 3만2천3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14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은 어린이날·어버이날·나들이 시즌이 동시에 겹치는 시기인 만큼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상반기 최대 소비 성수기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에는 단순 할인 경쟁을 넘어 반려동물 상품, 시즌형 먹거리, 체험형 상품 등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 경쟁이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초저가 상품과 대용량 할인 상품은 집객 효과가 상당하다"며 "대형마트 업체들도 식품 중심 할인과 함께 생활용품·델리·간편식까지 행사 범위를 확대하며 객단가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 업계 프로모션은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 '가족 단위 소비 경험'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가정의 달과 초여름 시즌이 맞물리면서 먹거리뿐 아니라 캠핑·나들이·반려동물 관련 수요까지 동시에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반려동물 상품이나 시즌형 델리 상품처럼 차별화 요소를 강화한 상품군은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속에서도 오프라인 방문 수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형마트 업계는 초저가 전략과 체험형 소비를 결합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지속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