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1 (목)

  • 구름많음동두천 19.8℃
  • 맑음강릉 20.8℃
  • 맑음서울 20.4℃
  • 맑음대전 20.6℃
  • 맑음대구 23.7℃
  • 맑음울산 21.5℃
  • 맑음광주 20.9℃
  • 맑음부산 22.3℃
  • 맑음고창 18.6℃
  • 맑음제주 20.9℃
  • 맑음강화 18.3℃
  • 맑음보은 17.8℃
  • 맑음금산 19.9℃
  • 맑음강진군 20.2℃
  • 맑음경주시 21.9℃
  • 맑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2030 비전 실행력 높인다"…한미약품, '4대 성장축' 조직개편 단행

혁신·지속·미래·성장 등 4개 부문 재편…핵심 사업 실행력 강화
비만·R&D·국내영업 역량 집중 재편…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 청년일보 】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2030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비만 치료제와 신약개발, 국내 영업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한편, 연구개발과 임상 투자 전략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도 새롭게 구축했다. 단순 조직 통합을 넘어 사업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직 체계를 기존 본부 중심에서 '혁신성장·지속성장·미래성장·성장지원' 등 4개 핵심 부문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한미그룹이 발표한 '2030 중장기 비전'을 실행 단계로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한미그룹은 비만과 안티에이징,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신약·바이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 역시 이러한 전략 아래 핵심 사업 간 연계 구조를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부문' 신설이다. 한미약품은 신제품개발센터와 마케팅센터, 평택제조센터, 의약혁신센터, 해외영업팀 등을 하나의 부문으로 묶어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해외사업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비만 치료제가 차세대 블록버스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관련 조직을 집중 배치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개발과 마케팅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중장기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선도 제품 발굴 역량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R&D센터는 '미래성장부문'으로 확대 재편됐다. 산하에는 비만대사센터와 항암센터, 융합센터 등 3개 조직을 배치해 연구개발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초기 혁신 파이프라인 확보와 차세대 신약 발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영업 조직의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국내영업본부는 '지속성장부문'으로 승격됐다. 심순환계와 비뇨기 질환 분야 등 기존 강점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치료영역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한미약품은 영업 조직을 보다 전문화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대외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원 조직 역시 효율 중심으로 재정비됐다. '성장지원부문'에는 팔탄제조센터와 사업관리센터를 배치해 구매·운영·생산 효율화를 추진한다. 특히 임상 QA·PV 조직의 직무 독립성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한미약품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임상 투자 및 신사업 전략을 총괄할 '포트폴리오 위원회'도 신설했다. 위원회 산하에 임상센터를 배치해 신규 프로젝트 선정과 개발 우선순위 조정, 품목 전략 등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사실상 회사 전체 연구개발과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회사 내부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한미약품은 직급보다 역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직책 중심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조직에서는 비임원이 팀장을 맡거나 임원이 실무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의 유연한 조직 운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과 CEO 레터를 통해 조직개편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황 대표는 중국 고전 손자병법에 등장하는 '상산의 뱀(솔연)'을 언급하며 "머리와 꼬리, 몸통이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조직처럼 부문 간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부서 개편이나 자리 이동이 아니라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 역량 집중에 의미가 있다"며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체제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