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강원도 평창의 한 풍력발전소 인근에서 작업용 대형 크레인이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좁은 산간 도로에서 차량끼리 마주쳐 길을 비켜주는 과정에서 약해진 지반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8일 오전 8시 22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풍력발전소 인근 비포장도로에서 작업자 A(42)씨가 몰던 200t 규모의 대형 크레인이 40m 아래 경사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전복된 크레인 장비에 깔리면서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풍력발전소 작업을 위해 크레인을 몰고 이동 중이었으며, 폭이 좁은 비포장도로에서 마주 오던 4.5t 화물차와 교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무거운 크레인의 하중을 이기지 못한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이 중심을 잃고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장비가 수시로 오가는 풍력발전소 진입로의 지반 안전 관리 상태와 작업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