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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중앙회 개입 줄이고 독립성 강화...인사개혁 본격화

외부위원 추천기관 확대·공개모집 도입으로 검증 절차 강화
경제지주 자회사 인선서 중앙회 개입 배제...독립성 확보 추진

 

【 청년일보 】 농협중앙회가 임원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추천위원회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외부위원 참여를 확대하고 공개모집 및 평판조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사 검증 절차를 강화해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농협중앙회는 7일 농협개혁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13개 개혁과제를 토대로 ‘임원후보자 추천기구 운영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인사추천위원회 외부위원 추천기관은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확대된다. 단수 추천 방식 대신 복수 추천 방식을 도입해 위원 구성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임원 후보 검증 절차도 강화된다. 농협중앙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후보군을 확보하고, 심층 면접과 평판 조회를 실시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종합 평가할 방침이다.

 

특히 경제지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는 중앙회 소속 인사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다. 대신 사외이사 비중을 과반으로 확대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업경제와 축산경제 분야별로 추천위원회를 별도 운영해 전문성도 강화한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개편안을 올해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중앙회 사외이사 선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광범 농협개혁위원장은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시작으로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농협 개혁안을 둘러싼 현장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과 농협감사위원회 신설 등을 추진 중이지만,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선거 과열과 재정 부담 등을 우려하고 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농업인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등 농업인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조합원 직선제 도입에 따른 선거 과열과 정치화, 감사위원회 신설에 따른 재정 부담 우려가 제기됐다”며 “회장 피선거권 강화, 선거 공영제 도입, 회장·조합장 동시선거 등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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