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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은 "주춤", 내실은 "탄탄"...금호석화, 무차입 경영기반 '3대 신성장' 속도

금호석유화학, 전년 대비 매출·영업익 소폭 하락세
순차입금 비율 7.5%→3.7% 하락…FCF 흑자 전환

 

【 청년일보 】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발(發) 공급과잉 등으로 외형 성장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순차입금 비율 감소 등 지난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내실 경영을 실현했다. 

 

재계 일각에선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발판 삼아 금호석유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 및 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 등 '3대 성장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9천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천718억원으로 0.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천486억원에서 2천909억원 하락했다.

 

업계 안팎에선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외형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실제로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순차입금 비율은 3.7%로, 직전 연도 7.5%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통상 업계에서 순차입금 비율 20% 이하를 적정선으로 삼는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외부 차입 리스크가 없는 '무차입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한 셈이다.

 

실질적인 자금 동원력을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2024년 1천142억원 마이너스에서 지난해 5천197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76%에서 200%로 상승했다. 통상 자본시장에서 유동비율이 200%를 상회하면 유동성이 양호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부채비율은 38%에서 35.67%로 낮아졌다. 

 

재계에선 이러한 안정적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이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강화 등 '3대 성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성장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 달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3대 성장 전략 중심의 사업 재편 의지를 천명했다.

 

백 대표이사는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 및 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및 가속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익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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