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사회안전약자를 대상으로 배부 중인 휴대용 비상벨 '안심헬프미'가 누적 11만개를 돌파한 가운데, 최근 강력범죄 우려로 하루 신청 건수가 5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비상벨 버튼 하나로 자치구 CCTV 관제센터와 경찰 출동까지 이어지는 통합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들의 일상 안전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도입된 안심헬프미의 누적 배부 수량은 지난 7일 기준 약 11만개로 집계됐다. 평상시 하루 평균 152건이었던 신청량은 최근 강력범죄 발생 직후인 지난 7일 하루 동안 5천718건으로 급등했다.
안심헬프미는 키링 형태의 비상벨로 '서울안심이' 앱과 연동해 작동한다. 위급 시 버튼을 누르면 100db의 경고음이 울림과 동시에 사용자의 위치 정보가 보호자와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신고 접수 시 관제요원이 현장을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따라 경찰이 즉시 출동하는 체계를 갖췄다. 버튼을 4회 짧게 누를 경우 소리 없이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시가 발표한 실제 대응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4월 귀가 중 미행을 느낀 30대 여성이 비상벨을 눌러 관제센터의 안내를 받아 대피했으며, 취객의 위협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이를 활용해 경찰 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안심헬프미를 통한 경찰 출동 건수는 총 20건이다.
이용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2%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56.0%는 혼자 길을 걸을 때의 두려움이 완화됐다고 응답했다. 시는 최근 서울 시내 23개 중·고교에 3천여 개를 추가 지원했으며, 초등안심벨 및 안심경광등을 포함한 일상안심 3종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심헬프미를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사람이 없는 으슥한 곳에 갈 때는 무슨 일 생기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상황도 많았는데 조금 더 편하게 다닐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하교 후에 아이들의 안전이 좀 많이 걱정되는 편인데, 담임으로서의 걱정이 조금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안심헬프미가 시민들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보호자가 되어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