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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올라갔다 올게" 마지막 인사…주왕산 실종 초등생 숨진 채 발견

삼성 유니폼 입고 홀로 산행 소년...주봉 인근서 발견
정규 등산로 벗어난 수풀 속 드론 포착 실족사 무게

 

【 청년일보 】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실종된 11살 A군이 수색 사흘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12일 오전 10시 25분께 주봉 인근 용연폭포 방면 100m 지점에서 쓰러져 있는 A군을 드론으로 포착했다. 발견 장소는 해발 720.6m 주봉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정규 등산로를 수십m 벗어난 수풀 밀집 지역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험한 지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정오께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며 홀로 산행에 나섰던 A군이 가파른 비탈면에서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현장은 등산로 폭이 좁고 낭떠러지가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결국 드론 수색을 통해 등산로 밖 사각지대에서 발견됐다. 뜬눈으로 아들을 기다리던 부모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한 채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국은 헬기 로프를 이용해 시신을 수습·이송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종 및 사망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당시 A군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착용한 상태로 휴대전화 없이 산에 올랐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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