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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파고' 넘는 KT, 실적 부진 속 AX·주주환원 '정면 승부'

영업이익 4천827억원으로 29.9%↓…보상 비용 등 기저효과 발생
2028년까지 순이익 50% 환원…MS·팔란티어 협업 통한 AX 가속

 

【 청년일보 】 KT가 올해 1분기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 지출과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맞물리며 일시적인 수익성 저하를 겪었다. 하지만 무선 사업의 빠른 정상화와 AI 전환(AX) 중심의 체질 개선, 그리고 한층 구체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KT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천8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9% 감소했다.

 

매출은 6조7천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천883억원으로 31.5% 줄었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분양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한 위약금 면제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 비용 등이 실적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무선 사업은 올해 1월 위약금 면제 기간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유선 사업 역시 가입자 확대로 매출이 0.8% 늘었으며, 인터넷과 미디어 사업은 각각 1.8%, 1.3%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은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업을 본격화한 KT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공공과 제조 분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계열사 중에서는 KT에스테이트가 분양 수익 및 호텔 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9% 급증한 2천374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주주친화 경영도 강화한다.

 

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천400원으로 제시됐으며,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됐다.

 

민혜병 KT CFO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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