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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부상 복귀' 손주영 마무리 파격 발탁…"유영찬 공백 메운다"

"좋은 경험 될 것" 선수도 자신감…외야 신예 김현종 1군 전격 합격
고우석 복귀 무산 속 정면돌파… 손주영 마무리로 순위 싸움 가속

 

【 청년일보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 자원인 좌완 손주영을 뒷문지기로 낙점하는 파격적인 보직 개편을 단행했다. 장현식과 함덕주 등 기존 불펜 자원의 기용 실패와 고우석의 복귀 불발 속에서 나온 고심 어린 결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부터 우리 마무리 투수를 손주영으로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염 감독은 "가장 먼저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주영은 올 시즌 전 훈련 중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으나 회복을 마치고 지난 9일 1군에 복귀한 상태다.

 

LG가 이토록 뒷문 구성에 공룡을 앓은 이유는 유영찬의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이다.

 

유영찬은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통증을 호소한 뒤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핀 고정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5라는 압도적 성적을 거둔 유영찬의 공백은 그간 LG 투수진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기용을 위해 철저한 빌드업 과정을 거쳤음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9일 경기에 2이닝을 던지게 한 것은 마무리를 위한 준비였다"며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 결과 투구 수 30개 내외는 부상 위험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투 대신 '하루 등판 후 하루 휴식' 체제로 운영하며 추후 팔 상태에 따라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평소 "마무리 투수가 리그 순위를 결정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온 염 감독은 이번 보직 변경이 팀의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는 이날 엔트리에 변화를 주어 외야수 김주성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54(63타수 16안타) 8타점을 기록한 신예 김현종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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