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기도가 취업 준비와 생활고로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위해 실질적인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책 수혜자인 청년들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예산을 편성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복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3일 경기도는 도내 미취업 청년 4천4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경기청년 메디케어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하며, 선정된 청년에게는 1인당 최대 20만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이번 사업은 250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경기도 청년참여기구'의 제안으로 주민참여예산 10억원이 반영되어 성사됐다. 청년들이 현장에서 느낀 필요성을 정책화한 만큼, 지원 항목도 실효성이 높다.
모집 분야는 건강검진(2천200명)과 예방접종(2천200명) 두 가지다. 건강검진의 경우 고가의 비용이 부담되는 위·대장 내시경을 비롯해 뇌 MRI·MRA, 갑상선·복부·유방 초음파 검사를 지원한다. 예방접종은 최근 수요가 높은 HPV 백신(가다실9가)과 A·B형 간염, 대상포진 백신 등을 포함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미취업 청년이다. 다만 예방접종 분야는 소득 격차에 따른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으로 신청 자격을 제한한다. 신청은 경기도일자리포털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가능하며, 두 분야 중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제안한 정책이 실제 사업으로 구현된 뜻깊은 사례"라며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청년 세대에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는 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1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