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3 (토)

  • 맑음동두천 22.6℃
  • 맑음강릉 27.1℃
  • 맑음서울 23.4℃
  • 맑음대전 23.0℃
  • 맑음대구 24.5℃
  • 맑음울산 25.2℃
  • 맑음광주 24.2℃
  • 맑음부산 27.4℃
  • 맑음고창 24.5℃
  • 맑음제주 25.5℃
  • 맑음강화 21.3℃
  • 맑음보은 21.1℃
  • 맑음금산 21.5℃
  • 맑음강진군 22.9℃
  • 맑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엔씨, '아이온2·리니지 클래식' 쌍끌이 흥행…1분기 영업익 1천133억 '어닝 서프라이즈'

올해 1분기 매출 5천574억원, 전년동기比 54.7%↑…영업이익은 2천70% 급증
PC 게임 매출 역대 최대 경신…'아이온2' 온기 반영·'리니지 클래식' 효과 톡톡
'리니지' IP 탄탄한 이용자 기반 확인…2030 세대 유입으로 '롱런' 기대감 고조
MMORPG 넘어 장르 다변화…캐주얼 사업 본격화와 글로벌 플랫폼 실적 반영
엔씨, 하반기 '아이온2' 글로벌 공략 박차…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향해 순항

 

【 청년일보 】 엔씨가 올해 1분기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흥행 효과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역대 최대 PC 게임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회사는 하반기 아이온2 글로벌 출시와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엔씨 경영진은 2026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달성이 순항 중"이라며 중장기 성장 자신감도 드러냈다.

 

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574억원, 영업이익 1천133억원, 당기순이익 1천52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7.9%,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32억원에서 1천133억원으로 급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천7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PC 게임 부문이다. PC 게임 매출은 3천18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온2'의 매출이 온기 반영된 데다, 올해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이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이온2는 1분기 매출 1천368억원을 기록하며 엔씨의 새로운 핵심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리니지 클래식도 8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이후 90일간(2월 11일~5월 11일) 누적 매출 1천924억원을 기록하며 흥행 장기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해당 수치가 이용자 결제액 기준으로 집계된 만큼 회계상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엔씨 경영진은 리니지 클래식의 장기 흥행 가능성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 클래식은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4월 22일 신규 서버 추가 이후 최고 일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우려가 많았지만 리니지 클래식 출시 이후 PC 리니지 리마스터 매출 감소폭은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며 "전체적으로는 리니지 IP 이용자 기반과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도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3개월이 지났음에도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PC방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장년층뿐 아니라 2030 세대 유입도 나타나고 있어 상당 기간 롱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천828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MMORPG는 리니지 클래식 출시 이후에도 견조한 이용자 트래픽을 유지했다. 특히 리니지M은 매출과 핵심 지표 모두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씨는 이번 분기부터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엔씨가 투자한 베트남 게임사 리후후와 국내 게임사 스프링컴즈의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반영되면서 모바일 캐주얼 부문 매출 355억원이 새롭게 잡혔다.

 

홍 CFO는 "리후후는 최소 연간 20개 안팎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모바일 캐주얼 시장은 선택과 집중이 핵심인 만큼 실제 집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임은 분기별 1~2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독일 광고 기반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 실적도 연결된다"며 "저스트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6% 성장해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였다. 2분기부터 모바일 캐주얼 매출 규모가 유의미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58%, 아시아 27%, 북미·유럽 등 기타 지역 15%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2%로 확대됐다.

 

엔씨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를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신규 IP인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도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홍 CFO는 "아이온2는 3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한국과 대만에서 MMO 저변 확대에 성공한 경험을 기반으로 서구권 MMO 퍼블리싱에 특화된 전문가 그룹과 함께 대규모 이용자 유입과 높은 리텐션 확보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특성에 맞는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기존 게임의 틀을 뛰어넘는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단기 흥행이 아닌 장기 서비스형 MM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신작 로드맵도 공개했다. 엔씨는 2027년 이후 출시 예정작으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디펙트' 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슈터, 서브컬처, 캐주얼 등 기존 MMORPG 중심 구조를 벗어난 장르 다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병무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연간 가이던스인 매출 2조5천억원보다 훨씬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스핀오프 게임과 신규 IP 10여종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현재 20종 이상의 신작 파이프라인과 모바일 캐주얼 성장 전략이 뚜렷하게 구축돼 있어 계획대로 순항 중"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