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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만에 9천600억"…한국투자증권, 초격차 실적 행진

1분기 영업이익 9천599억원...전년 대비 85% 증가
브로커리지·자산관리 중심 리테일 강화…비대면·AI 전략 효과 본격 반영
구조적 수익 기반 확대 속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 경쟁력 강화 행보 지속

 

【 청년일보 】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 브로커리지부터 자산관리, 기업금융, 운용까지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구조적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천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천847억원으로 75.1% 늘었다. 1분기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이례적 성장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업계 전반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전년 대비 약 85% 증가한 9천6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상당히 이례적인 흐름”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균형 잡힌 수익 구조가 두드러졌다. 위탁매매(BK) 33.3%, 자산관리(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Trading) 39.1%로 구성된 이른바 ‘육각형 수익 모델’이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시 호조 속 비대면 투자 수요 확대가 브로커리지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위탁매매 수익은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급성장했다. 채권과 발행어음, 수익증권 판매 호조로 판매수수료가 71.6% 급증했으며,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94조5천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월평균 3조원 이상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리테일 기반이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IB 부문 역시 IPO 및 ECM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년 대비 14.7% 성장했다. 특히 종합투자계좌(IMA) 시장 확산과 맞물리며 리테일과 기업금융 간 시너지가 강화되고 있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도 금리·환율·주식 등 복합 시장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여를 이어갔다.

 

한편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업계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발행어음 21조6천000억원, IMA 2조6천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반으로 한 자본 운용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에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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