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넥슨 전성시대'를 새롭게 정의했다.
14일 넥슨이 공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기존 핵심 프랜차이즈인 '메이플스토리'가 전년 동기 대비 42%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누적 판매량 1천600만 장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이번 실적은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가이던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핵심 지역인 한국과 중국에서의 견조한 성과는 물론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넥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300억엔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주주 환원 정책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정헌 대표이사 체제 아래 단행된 경영 체질 개선과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Hyper-localization, 초현지화)' 전략이 실질적인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 역대급 실적 견인차는 '메가 프랜차이즈'의 확장과 신작의 대성공
넥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록의 향연'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과거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는 당초 발표했던 연결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넥슨의 3대 핵심 프랜차이즈가 수직 및 수평적으로 확장된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메이플스토리'의 재도약이다.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흥행에 힘입어 관련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여기에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는 누적 판매 1천600만 장을 돌파하며 넥슨의 글로벌 IP 전개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아크 레이더스는 액티브 플레이어의 절반 이상이 100시간 이상 플레이할 정도로 높은 인게이지먼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던파 중국 10년 연장 및 FC 계약 갱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외 협력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가 있었다. 넥슨은 텐센트와 중국 '던전앤파이터' PC 버전의 퍼블리싱 계약을 10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넥슨의 최대 캐시카우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의 안정적인 중국 매출을 장기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한국 내 'EA SPORTS FC™' 프랜차이즈의 퍼블리싱 계약도 성공적으로 갱신하며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러한 강력한 파트너십은 넥슨이 보유한 운영 노하우와 커뮤니티 관리 능력이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 300억 엔 규모 자사주 매입…"자본 효율성 및 주주 가치 제고"
넥슨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파격적인 주주 환원책을 내놓았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300억엔(한화 약 2천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매입은 2026년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최대 1천400만 주를 시장에서 사들일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자본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넥슨은 지난 3월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에서 밝힌 경영 변혁의 일환으로 철저한 비용 관리와 포트폴리오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확보된 수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하반기 파이프라인 기대감 고조…'마비노기 모바일' 등 출격 대기
1분기의 흥행 기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넥슨은 하반기 중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및 대만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핵심 IP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만큼 시장의 기대가 매우 크다.
아울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2개의 신작과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이 참여한 '프로젝트 RX', 조선 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리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 기반의 고퀄리티 신작들이 파이프라인에 포진해 있다.
여기에 '더 파이널스'의 시즌 3 업데이트와 '아크 레이더스'의 대규모 유료 콘텐츠 업데이트 '프로즌 트레일(Frozen Trail)'이 10월로 예정되어 있어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1분기 성과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비약적인 성장과 '아크 레이더스'에 대한 전 세계 유저들의 높은 호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비용 관리와 개발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