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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적자사업부 성과급 분배율 '평행선'

 

【 청년일보 】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대화 테이블에 앉은 가운데, 적자사업부 성과급 배분율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부터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 성과급 재원의 부문·사업부별 배분 비율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먼저 노조는 올해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확보한 뒤, 이 중 70%는 DS 부문 전체가 나눠 갖고, 30%는 사업부별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DS 부문 내 적자사업부에도 70%의 공통 재원을 분배함으로써 사업부별 격차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사측은 반도체 부문이 영업이익 200조원을 넘길 경우 기존 성과급 외 영업이익의 9~10%를 추가로 지급하고, 이를 부문 전체 60%, 사업부별 40%로 나누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70%를 공통 재원으로 분배하는 것은 실적이 좋은 사업부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는 등 성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DS 부문은 사상 최대인 53조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는 메모리 사업부만 54조원을 벌어들인 결과로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비메모리 사업부는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DS 부문 공통 재원으로 70%가 할당될 경우 이들 사업부도 300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메모리 사업부와 큰 차이 없는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비공개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이어간다. 이번 회의는 전날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종료 시각이 늦어지거나 오는 20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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