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DH는 공시를 통해 "우버가 자사 주식과 금융상품을 추가 취득해 발행주식 기준 19.5% 지분과 추가로 5.6%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DH는 아시아·유럽·중동 등 65개국에서 배달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모회사다.
DH는 이번 투자에 대해 자사 플랫폼과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우버가 당장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DH는 "향후 12개월 내 추가 의결권 취득이나 주식 처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발행회사 의결권의 30% 이상을 확보할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배달의민족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배달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우버가 단순 재무적 투자 차원을 넘어 전략적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배달의민족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경영 참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플랫폼 규제 환경과 공정거래 이슈 등을 고려하면 당장 인수·합병(M&A)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지분 확대를 통해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버 입장에서는 글로벌 배달 시장 재편 과정에서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한국은 배달 인프라와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단순 투자 이상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며 "배달 플랫폼 시장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