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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현장에 '디지털 근로자 관리 체계' 도입

안면인식·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 배치...수기 방식 DX 전환
14개 국어 및 시선 추적 기술 적용...외국인 안전 교육 효율화

 

【 청년일보 】 IPARK현대산업개발이 건설 현장 안전·보건 관리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시공 중인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건설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종이 문서 작성과 담당자 대면 확인에 의존하던 기존 보건 관리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 진입 전 단계에서 근로자의 건강 상태 확인부터 안전교육, 보건 문진까지 일련의 절차를 단일 흐름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인접한 두 단지의 통합 안전교육장을 거점으로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안면인식, 태블릿 교육, 다국어 지원 시스템 등의 디지털 기술을 통합 적용했다.

 

현장에 배치된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는 근로자의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하며 음주 여부 확인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측정 결과와 보건 문진 내용은 관리자 화면에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현장 투입 전 건강 이상자를 사전 선별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기존 수기 기록 방식의 자동화를 통해 보건 서류 작업 시간이 단축되면서, 안전관리자가 아침 시간대 현장 점검과 위험 작업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신규 근로자 교육과 행정 절차 역시 안면인식과 태블릿을 활용해 디지털 프로세스로 변경됐다. 근로자는 얼굴 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한 후 태블릿 화면에서 언어 선택, 안전교육 수강, 보건 체크, 전자서명 등의 절차를 자율적으로 이행하게 된다.

 

특히 안전교육 과정에는 시선 추적 기술을 적용해 교육 집중도를 확인하도록 했으며, 서약서와 개인정보 동의서 등 행정 서류를 전면 전자화해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외국인 인력 비중이 높은 건설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교육의 언어 장벽 해소 대책도 포함됐다. 기존 현장 근무자들의 국적 이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중국어 등 총 14개 국어 지원 시스템을 구성했다.

 

태블릿 교육 시스템은 해당 현장에 등록된 외국인 인력 순위에 따라 언어 선택 화면을 우선 배치하고, 교육 종료 시 기본 언어로 자동 초기화되도록 세팅했다. 이와 함께 언어와 관계없이 수칙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픽토그램 중심의 교육장 디자인을 채택하고, 입구부터 출구까지의 이동 동선을 시각적으로 동선화했다.

 

기존 방식은 협력사 근로자가 현장에 도착하면 수기로 명단을 작성하고 혈압 측정 결과를 스티커로 출력해 서류에 부착하는 등 대면 확인 절차가 복잡했다.

 

반면 이번 체계는 협력사가 공종별 근로자 정보를 시스템에 사전 등록하면, 현장 도착 즉시 안면인식으로 신원이 확인되고 태블릿 화면에 관련 정보가 연동되는 구조다. 보건관리자는 별도의 서류 조회 없이 화면 데이터만으로 인력 관리가 가능해져 행정 소요 시간과 근로자 대기 시간을 동시에 줄였다는 평가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는 건설 현장 안전 관리에 DX와 디지털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종이로 기록하던 방식을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축적되는 근로자·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 관리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며, 담당자의 경험이나 역량에 따라 달라지던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표준화하고, 이번에 구축한 디지털 기술과 DX를 활용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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