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미국 테라파워, HD현대중공업과 손잡고 4세대 차세대 원자로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테라파워, HD현대중공업과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의 상업적 배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 파트너인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2006년 설립한 미국의 차세대 원전 전문 기업이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아 와이오밍주에서 345㎿ 규모의 '케머러 1호기'를 착공하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HD현대그룹은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3천만달러를 투자한 이후 나트륨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케머러 1호기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을 맡는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다수의 원전 시공 경험과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나트륨 후속 상업호기의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3사는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나트륨 사업의 전 세계 추가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비업계와 에너지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성과 발전 효율을 높인 4세대 원전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테라파워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Meta) 등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에 10기 이상의 원전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4세대 원자로 프로젝트의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현대건설 원전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테라파워와 메타(Meta)와의 협약에서도 알 수 있듯이 SFR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인공지능) 인프라의 유용한 발전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테라파워의 첨단 기술과 HD현대중공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