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자영업자 주요 5개 단체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 배달앱 관련 5개 단체는 2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프로모션 확대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쿠팡이츠는 21일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무료배달 혜택을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쿠팡이츠가 와우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회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겉으로는 소비자 부담 완화와 상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출혈 경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단체들은 무료배달 경쟁 비용이 결국 입점 점주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플랫폼 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은 결국 중개 수수료 인상이나 광고비 확대, 노출 제한 등의 방식으로 소상공인에게 돌아오는 구조"라며 "이번 조치 역시 소상공인의 부담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확대가 다른 배달 플랫폼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플랫폼 간 출혈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외식·배달 가격 상승과 점주 부담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플랫폼 종속 구조 심화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소비자를 플랫폼에 더욱 종속시키고 공공배달앱 등 대안 플랫폼으로의 이동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대기업 플랫폼 정책 변화에 종속되는 구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재 소상공인들은 고금리·고물가와 소비 위축, 인건비 상승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의 무리한 시장 점유율 경쟁은 골목상권 부담만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쿠팡이츠에 무료배달 확대 정책 중단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상생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 "배달 플랫폼 기업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소상공인들과 연대해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자영업자 단체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 시장 경쟁이 점점 무료배달과 할인 중심으로 과열되면서 결국 그 부담이 점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현장에서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소비자 혜택보다 지속 가능한 수수료 구조와 상생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무료배달 경쟁이 반복될수록 플랫폼 기업들은 결국 광고상품 확대나 노출 알고리즘 조정 등을 통해 비용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점주들 사이에서는 배달앱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