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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비자 '접점' 강화…K뷰티, 美·中시장 유통망 확장 '속도'

CJ올리브영, 美 첫 오프라인 매장 출점…"현지 인지도 확대"
에이피알 메디큐브, 美 리테일 채널 확대…"북미 공략 속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中 와우컬러 입점…"오프라인 확장"

 

【 청년일보 】 국내 뷰티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K뷰티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현지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사업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CJ올리브영, 美 패서디나 1호점 개점…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2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콜로라도대로 58번지(58 W Colorado Blvd.)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OLIVE YOUNG Pasadena)'을 개점한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약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천여 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K뷰티 브랜드와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있는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등을 함께 구성했다.

 

매대 상품 구성은 짧게는 2주 단위로 변경할 예정이다. 현지에도 프로모션과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점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매장에는 히알루론산·PDRN 등 성분 탐색형 매대나 기능성 스킨케어 상품과 연계 진열한 괄사, 패치 등 미용소품 매대가 들어선다. 클렌징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토너패드, 선케어 제품 테스트 공간도 마련했다.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와 함께 K뷰티 스킨케어 루틴 관련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매장 입구에는 특정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별도 매대를 구성해 신제품 홍보와 체험형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 개점과 함께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동시 출시한다. 전 세계 공통으로 운영되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무료배송 기준은 60달러 이상이었으나, 미국 온라인몰은 35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구축한 현지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기간도 기존 5~7일(영업일 기준)에서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올리브영은 향후 LA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중남부와 뉴욕 등 동부권 주요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에이피알 메디큐브, 美 타겟·월마트 순차 입점…"오프라인 접점 확대"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대형 리테일러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에 순차적으로 입점하며 북미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미국 내 1천500개 이상의 타겟 매장에 메디큐브 입점을 완료했으며, 내달에는 약 3천여 개 월마트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울타 뷰티(ULTA Beauty) 중심으로 전개해 오던 오프라인 유통망에 더해, 이번 입점을 통해 미국 내 오프라인 접점은 기존 대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온라인 중심으로 구축해 온 미국 내 유통 구조를 오프라인 채널로 본격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울타 뷰티에서 지난해 8월 입점 후 3개월 만에 판매량이 약 3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특별 추가 발주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이 대형 오프라인 리테일러 입점 확대의 기반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타겟과 월마트 매장 내 메디큐브 단독 매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입점 품목으로는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젤크림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등 브랜드 주력 제품군이 포함됐다.

 

오프라인 확장과 맞물려 주요 유통 채널에서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메디큐브가 미국 대형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 뷰티 온라인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상단을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도 5월 셋째 주 기준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00위 내 6개 제품이 포함되는 등 견조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하며 전체 매출 비중도 42%까지 확대됐다.

 

또한 시장 진출 초기인 2023년과 비교해 약 3년 만에 미국 매출 규모가 8배 이상 성장하는 등 북미 시장 내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中 와우컬러 입점…'프렙' 앞세워 현지 공략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YUNJAC)은 이달 중국 대표 뷰티 편집숍 '와우컬러(WOW COLOUR)'에 공식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주요 거점 도시를 포함한 전국 50개 와우컬러 매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중 50개 매장을 추가해 연내 총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오프라인 확대는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연작은 틱톡(도우인), 티몰, 샤오홍슈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확보해왔으며, 올해 초 도우인 '성장리더'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연작은 온라인에서 형성한 브랜드 인지도를 오프라인 채널로 확대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을 중심으로 대표 제품 판매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중국 내 '수광 메이크업(水光妆)' 트렌드에 맞춰 지난달 '베이스 프렙 펄 에코'와 '베이스 프렙 사일런트 벨벳' 등 프렙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연작은 이번 와우컬러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K뷰티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해왔다면, 최근에는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 현지 대형 리테일 채널이나 편집숍 입점이 브랜드 신뢰도와 재구매율 확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향후에는 단순 수출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현지화 전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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