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4 (수)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13.4℃
  • 맑음서울 11.5℃
  • 맑음대전 11.6℃
  • 맑음대구 15.2℃
  • 맑음울산 15.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5.2℃
  • 맑음제주 18.9℃
  • 맑음강화 10.1℃
  • 맑음보은 11.7℃
  • 맑음금산 12.7℃
  • 맑음강진군 16.2℃
  • 맑음경주시 15.4℃
  • 맑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경험형 브랜드 전략 "굿"…이랜드, 패션사업 '성장세' 속 유통사업도 '흑자전환'

패션·미래 부문 성장세 지속…유통 부문도 흑자 전환 성공
영업활동현금흐름 246% 증가…재고 효율성도 개선 흐름
"스파오·애슐리·NC백화점까지"…브랜드 전략 변화 '가속'

 

【 청년일보 】 이랜드월드(이하 이랜드)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패션·외식·유통 전반의 브랜드 전략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 체류시간과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공간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 이랜드, 1분기 영업이익 62.7% 증가…수익성 개선 흐름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천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7%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패션·미래 부문의 성장세와 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패션 부문 매출은 9천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늘었다.

 

유통 부문은 매출이 4천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미래 부문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천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 늘었다.

 

재무지표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963억5천700만원으로 전년 동기(278억3천600만원) 대비 246.2% 증가했다.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9천198억9천만원에서 올해 1분기 9천121억3천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2024년 2.6회, 지난해 2.8회, 올해 1분기 3.4회로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패션·유통업계 전반에서 단순 상품 판매만으로는 고객 체류 시간과 재방문을 끌어내기 어려워지면서 브랜드 경험과 콘텐츠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맞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브랜드 역시 제품 자체보다 공간·콘텐츠·체험 요소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체류형 소비 공략 속도"…이랜드, 패션·외식·유통 전략 재편

 

이랜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브랜드별 라이프스타일 전략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스파오는 최근 '온가족 SPA'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키즈·패밀리룩·홈웨어·콘텐츠 협업 상품 등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의류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발란스는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 러닝과 워킹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광화문 하프 레이스 개최와 성수 'Run Hub' 운영 등을 통해 러닝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뉴발란스 키즈는 지난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뉴발란스 키즈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약 3천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가 참여했으며, 패밀리 워킹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외식 부문인 이랜드이츠 역시 '경험형 외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시즌별 메뉴 운영과 상권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방문 경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수동 팝업등을 통해 브랜드 체험 요소를 강화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섰다.

 

유통 부문에서도 변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NC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는 보드게임 체험, 희귀 동식물 전시, 문화센터 콘텐츠 등 체험형 요소를 확대하며 '체류형 공간'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나 상품 자체보다 자신의 생활 방식과 취향에 얼마나 잘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랜드그룹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패션·외식·유통 전반에서 브랜드를 단순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경험 중심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패션은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브랜드로, 외식은 콘텐츠와 경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유통은 고객이 머무르고 시간을 보내는 체류형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변화에 맞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경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