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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희망이란 힘은 세다"…제18기 꿈수저청년장학금 수여식 개최

민생경제연구소 등 자발적 후원금 형성…청년 실질 지원 목적
조건 없는 '선한 영향력' 실현…1만5천여명 중 16명 최종 선발
禹의장 "어렵지만 꿈 포기말라"…장학생들 "꿋꿋이 나아갈 것"

 

【 청년일보 】  "요리사가 되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장학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습니다."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꿈수저청년장학기금 18기 꿈수저청년장학금 16인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수여받은 청년 송수민씨는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학업을 포기하고 스무 살 때는 서울로 상경해 힘든 여건에서 생계를 이어왔다"며 "이번 장학금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딛게 된 것 같아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민생경제연구소와 꿈수저청년장학기금, 홍길동은행, 국가공무원노조 등 14개 단체가 참여했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와 허일후 아나운서 등 연예계 인사도 참석했다.

 

꿈수저청년장학기금은 민생경제연구소와 홍길동은행을 비롯한 시민단체, 개인 후원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순수 민간 청년 장학사업이다.

 

꿈수저청년장학기금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과 진로를 이어가는 청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잡한 조건이나 증빙 절차를 최소화하고 공익, 사회, 예술, 기후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한 다양한 기부자를 통해 형성된 장학금은 약 5억2천만원에 이르며 수혜를 받은 장학생은 172명에 달한다. 이번 장학금 신청에는 약 1만5천여명이 몰렸고, 최종적으로 16명의 장학생이 선발됐다.

 

이날 우 의장은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 지내며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퇴임을 하루 앞둔 마지막 일정을 이번 행사와 함께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제가 살아오며 추구했던 가치와 꼭 맞닿아 있는 장학금 행사에 참석하게 돼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경기 침체로 청년들과 서민들이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 아직 세상이 따뜻하고 충분히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장 존경하는 김근태 선배가 늘 '희망은 힘이 세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결국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이번 행사는 바로 그런 희망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1만5천명이 넘는 청년들이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청년들의 현실이 얼마나 절박한지도 느꼈지만, 동시에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장학금이 단순히 어려움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빛나는 꿈과 가능성을 바라본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은 분들도 누군가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있다는 든든한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받은 응원과 기쁨을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훗날 여유가 생기고 꿈을 이루게 되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그 기쁨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홍길동은행 활동과 관련해서도 "생활비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손을 내미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사람에게는 크지 않은 돈일 수 있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절실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재벌이나 정부 같은 힘 있는 주체들만이 아니다"라며 "사회적 약자들도 서로 연대해 큰 힘을 만들어낼 때 진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는 안진걸 소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장학금을 기반으로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꿋꿋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18기에서 장학금(꿈수저)을 수여받은 권성민씨는 "인턴십으로 직장을 다니는 와중에 꿈수저청년장학기금을 접하고 신청하게 됐다"며 "장학금으로 받은 금액은 직장 생활을 하며 다양한 목적의 생활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에 재학하며 사회활동가로서 장학금(소셜)을 받은 강민지씨는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라며 "지난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사회활동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번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그는 "희망을 가지고 꿈을 이을 동력이 될 장학금을 수여받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 두 가지 역할을 가지고 생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꿈수저청년장학금은 만 18세에서 34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학력, 성적, 소득, 재학 상태 등의 조건이 없으며 탈락 경험이 있더라도 재신청할 수 있다. 선발 분야는 기후위기(기후위기 관련 활동), 아트드림(문화·예술·디자인·공연), 꿈수저, 소셜(공익 활동) 등으로 나뉜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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