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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의 첫걸음"…이재현 회장, 美 올리브영 1호점 점검

CJ, LA 중심 북미 거점 확대 추진…'동부'·'중남부' 시장 공략 박차
이재현 회장, 美 현장경영 강화…CJ 계열사 북미 전략 직접 점검
올리브영, 이달 중 LA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추가 매장 오픈

 

【 청년일보 】 CJ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K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을 앞세워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인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개점한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지 매장의 개점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미국 고객의 일상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J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올리브영의 서부 핵심 상권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비고·뚜레쥬르·케이콘 등 그룹의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올리브영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콜로라도대로 58번지(58 W Colorado Blvd.)에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인 '올리브영 패서디나점(OLIVE YOUNG Pasadena)'을 개점했다. 약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천여 종이 입점하며, 국내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인 K뷰티 브랜드와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있는 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등을 함께 구성했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 개점과 함께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동시 출시했다. 기존 글로벌몰의 무료배송 기준은 60달러 이상이었으나 미국 온라인몰은 35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구축한 현지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 기간도 기존 5~7일(영업일 기준)에서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서부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동부, 중남부 등 미국의 주요 핵심 권역으로 현지 고객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다음, 미국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뷰티를 넘어서 웰니스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로컬 뷰티 리테일러'로 진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이달 중 LA 대표 프리미엄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추가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패서디나점이 K컬처와 체험형 쇼핑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면, 센추리시티점은 보다 폭넓은 프리미엄 소비자층과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김홍기 CJ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 경영진도 동행했다.

 

이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2019년 이후 7년 만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CJ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수많은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로 원팀이 되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초·최고·차별화를 지향하는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식품 시장에서 '넘버원'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점검 외에도 이 회장은 CJ푸드빌, CJ ENM, CJ대한통운의 북미 사업 확대 방안도 살폈다. 이 회장은 이달 초까지 미국에 머물며 스크린X·4DX 등 미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콘텐츠·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협업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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