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이하 MAU)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주요 경쟁 플랫폼들도 이용자 수를 늘리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결과 지난 5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천368만7천3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9% 증가한 수치다.
쿠팡은 지난 4월 MAU가 전월 대비 0.2%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 들어 다시 증가세를 기록하며 국내 종합몰 앱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2위는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차지했다. 테무의 5월 MAU는 905만5천909명으로 전월 대비 7.6%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869만4천158명으로 전월 대비 3.7%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841만3천841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 밖에도 11번가, G마켓, GS샵, CJ온스타일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G마켓은 전월 대비 9.6% 증가한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주요 플랫폼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단순 이용자 확보 경쟁을 넘어 이용자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쿠팡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소비자 반발 움직임이 일부 이용자 지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다"며 "실제로 4월 MAU가 소폭 감소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5월 들어 이용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만큼 단기적인 충격은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소비자들이 실제 서비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배송 품질, 멤버십 혜택 등 실질적인 편익이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정통한 한 학계 인사는 "플랫폼 기업의 경우 단기적인 논란이 발생하더라도 실제 이용자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번 수치는 일부 소비자 반발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쿠팡의 핵심 이용자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쿠팡은 로켓배송과 와우멤버십, 신선식품 배송 등 일상 소비와 밀접하게 연결된 서비스 비중이 높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순 호감도보다 편의성과 효용이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4월의 소폭 감소는 논란에 따른 영향을 일부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지만 5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현재로서는 일시적인 조정 국면을 거친 뒤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