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ReLU Games)의 AI 기반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MIMESIS)'가 일본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CEDEC 어워드 2026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 게임이 해당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AI 기술을 게임 핵심 플레이 경험에 접목한 혁신성과 독창적인 게임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5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는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가 주최하는 'CEDEC 어워드 2026'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최우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CEDEC(Computer Entertainment Developers Conference)은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전문 컨퍼런스로, CEDEC 어워드는 게임 개발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작품 및 개발자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시상 부문은 엔지니어링, 게임 디자인, 사운드, 비주얼아트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번 수상은 한국 게임이 CEDEC 어워드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자체 제작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설계와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메시스'는 이용자의 움직임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AI 기반 NPC '미메시스'를 중심으로 한 4인 협동 공포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협력해 생존해야 하지만, 언제든 동료 중 누군가가 '미메시스'로 변해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은 AI가 단순 보조 기능이 아닌 핵심 게임 구조를 구성하는 'AI 네이티브 게임'을 지향한다. 이용자의 행동과 음성을 학습·모방하는 AI NPC를 통해 협동과 의심이 공존하는 독특한 긴장감을 구현하며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미메시스'는 2024년 10월 4명의 개발자가 제작한 프로토타입에서 출발해 약 1년 만에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후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크래프톤이 2025년 선보인 신작 가운데 '인조이(inZOI)'에 이어 두 번째 스팀 판매량 100만장 달성 기록이다.
김민정 렐루게임즈 대표는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에 이어 일본 현지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미메시스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AI를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로 접목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렐루게임즈는 2023년 설립된 크래프톤의 11번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딥러닝과 게임의 융합'을 비전으로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게임 경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명은 인공신경망의 대표적인 활성화 함수인 'ReLU(Rectified Linear Unit)'에서 따왔으며,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렐루게임즈는 그동안 AI 기술을 접목한 독창적인 게임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과 독특한 콘셉트의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 역시 AI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와 게임 경험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