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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수 동일은 5억분의 1 확률"…이정현, 선관위에 통계 검증 요구

광주·전남 등 10개 투표소 사전득표 일치 주장
선관위 "우연한 결과일 뿐 전체 데이터는 상이"

 

【 청년일보 】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이정현 전 후보가 복수의 투표소에서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소수점까지 일치하듯 똑같이 나타난 현상을 지적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이 전 후보는 10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와 전남 10곳을 비롯해 인천 일부 지역 등지에서 서로 상이한 투표구의 주요 후보자별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들이 무더기로 확인되고 있다"며 "인구 구조가 다른 대도시와 면 단위, 중소도시와 농어촌 단위처럼 이질적인 환경의 지역에서 두 후보의 득표수가 동시에 똑같이 집계된 현상은 통계학적으로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규정했다.

 

이 전 후보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이 전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수가 완벽하게 일치한 전남 지역 투표소는 총 10곳에 달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농촌 지역인 고흥군 금산면과 도심 지역인 광주 광산구 송정1동에서 민 후보는 1천401표, 이 전 후보는 120표로 두 곳의 결과가 같았다.

 

또한 여수시 삼일동과 신안군 하의면에서는 민 후보 506표·이 전 후보 42표로 일치했으며, 보성군 노동면과 신안군 팔금면에서도 각각 민 후보 356표·이 전 후보 42표로 집계됐다. 화순군 이양면과 강진군 병영면 역시 민 후보 444표·이 전 후보 46표로 득표수가 동일하게 떨어졌다.

 

이에 대해 이 전 후보는 "이러한 수학적 일치는 단 한 번만 발생해도 5억분의 1에 달할 만큼 기적에 가까운 확률인데, 도심과 농촌, 심지어 섬 지역과 산업도시를 가리지 않고 여러 곳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됐다"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선관위는 개표기 분류 결과표와 수개표 보정표, 최종 집계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적인 전수 검증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의혹이 확산되자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해명 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주요 후보자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도출된 지역들을 대상으로 개표 상세 내역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각 사전투표소의 전체 선거인 수와 후보자별 득표 비율, 무효투표수 등 전반적인 투표 데이터 자체는 확연히 달랐다"며 "단순히 우연한 확률적 결과로 인해 최종 득표수 수치만 일치했을 뿐, 시스템적 오류나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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