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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등…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나스닥 2.54%↑

트럼프, 이란 공습 계획 철회…유가·국채금리 동반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8% 급등…반도체주 강세 재개

 

【 청년일보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 취소와 함께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9.97포인트(1.86%) 오른 50,848.7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7.31포인트(1.75%) 상승한 7,394.30, 나스닥지수는 640.16포인트(2.54%) 오른 25,80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힌 데 이어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진입했다고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확산됐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는 원유시장에도 반영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2.92% 하락한 배럴당 90.38달러, WTI 선물은 2.58% 내린 배럴당 87.71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bp 낮아진 4.45%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도 강하게 반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 8%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텔은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9% 가까이 상승했고 AMD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8.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은 물가 지표보다 종전 협상 진전과 유가 하락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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