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계가 전략·첨단산업, 미래 유망산업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웨스틴 엑셀시오르 호텔에서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첨단 전략산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또한 유럽 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K-푸드 및 패션 분야 협력을 위해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도 함께 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조르조 마르시아이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항공우주기업 Sabelt 회장) 등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올해 두 차례 정상 간 만남과 양국 관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으로 경제협력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AI(인공지능), 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조르조 마르시아이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한국의 기업가정신과 이탈리아의 가족기업 문화 간 공통점을 강조하며, 양국 경제계가 함께 첨단산업 발전의 장기적인 비전을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전략·첨단산업 ▲에너지·인프라 ▲미래 유망산업(바이오·제약, 식품, 코스메틱)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성, 현대차, 네이버, KAI 등이 참여해 반도체·AI·방산 등 전략·첨단산업 분야의 시너지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 항공우주 업계는 양국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동반 진출, 차세대 부품 개발 등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는은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위성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에 공동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한 이탈리아와의 기술 개발 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인프라 세션에서는 유럽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 인프라 고도화 수요에 따른 양국 기업 간 협력 기회가 다뤄졌다.
LS는 2014년 비유럽 기업 최초로 이탈리아 국영 송전회사 테르나(TERNA)의 전력망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8천만 유로 규모의 가공 송전선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며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LS는 이탈리아 R&D 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내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미래 유망산업 세션에서는 바이오, 코스메틱, 패션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에서 생산, 기술, 브랜드 협력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