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네이버의 인공지능(이하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며 이커머스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75만명으로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단일 쇼핑 앱 1위인 쿠팡은 3천490만명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11번가의 MAU는 82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11번가와의 격차를 55만명 이상으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네이버 플랫폼 이용자들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한 배경으로 AI 기반 커머스 전략과 단골 고객 중심 생태계 구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전반에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하며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AI 추천 영역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도 이용자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초기에는 상품 탐색과 비교를 돕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이용자 취향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쇼핑 테마를 제안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60만개에 기반한 상품 데이터와 100억건 이상의 블로그·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리뷰, 멤버십 혜택 정보 등이 AI 추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이용자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천750만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세가 유의미한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성장은 단순히 별도 쇼핑 앱을 출시한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검색과 콘텐츠, 커뮤니티, 멤버십을 AI와 결합해 쇼핑 경험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사실상 쿠팡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성장세는 의미가 크다"며 "당장 쿠팡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AI 추천과 멤버십, 스마트스토어 생태계를 앞세워 충성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