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16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장상익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 은행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성엽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박영훈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대표, 5대 시중은행 부행장 등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시장 친화적인 방식으로 자본시장에 모험자본을 공급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 2월 설립됐다.
이날 장상익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단절 없는 모험자본을 목표로 4천600여 기업 성장을 뒷받침한 한국성장금융은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금융을 뛰어넘어 시중은행을 포함한 민간 자금, 산업계 자금이 모험자본 시장에 참여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리스크가 큰 시장 실패 영역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시장 조성을 지원하고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해진 현재 상황에서 모험자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시대적 과제 한복판에서 국민성장펀드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 한국금융투자는 앞으로 첨단 전략 산업 발전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AI와 반도체, 에너지, 첨단전략산업 등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대전환기에는 모험자본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10년간 투자 생태계를 두텁게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워장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민간자본과 협력하여 투자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도약해주길 바란다"며 "정책펀드 관리자를 넘어 시장의 인정을 받는 운용사로 거듭나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특화 투자처를 발굴하는 등 우리 사회에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끈기있게 수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최두환 전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운영자문위원회 위원장,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은 영상을 통해 한국성장금융 출범 10주년을 축하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터치 세레머니에서는 장상익 대표와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행사에 참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벽면 스크린에 손을 대면 화면에서 빛이 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후 단체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에서는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재훈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박병건 PEF운용사협의회 회장, 강성범 미래에셋증권(주) IB사업부 대표, 조명현 (주)세미파이브 대표 등이 참여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모험자본 시장의 선순환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AI·반도체·바이오·방산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으로 투자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모험자본 공급 구조 역시 기존 벤처캐피탈 중심에서 정책금융·증권사·민간 자금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딥테크 기업의 경우 기술 개발과 사업화까지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단순한 자금 공급 확대를 넘어 성장 단계별로 이어지는 장기 투자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증권사의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등 제도 변화가 모험자본 공급 확대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한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재투자되기 위한 조건으로 회수시장 활성화가 핵심 과제로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회수 시장이 여전히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치우쳐 있다며, 인수합병(M&A), 세컨더리 펀드, 컨티뉴에이션 펀드 등 다양한 회수 경로를 마련해야 모험자본 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2월 설립된 한국성장금융은 Fund of Funds(재간접펀드) 전문운용사로 자본시장에 모험자본을 공급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기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성장금융은 정책·민간펀드를 모두 운용 중이다.
【 청년일보=강필수 / 김주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