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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치면 5만원 기부"…초록우산, 프로야구 선수·팬 맞춤형 '나눔 캠페인' 전개

첫 주자 삼성 강민호...제주 아동 지원 위해 안타당 5만 원 약속
선수 기록 연동 기부금에 팬 응원 더해 지역사회 선순환 구축

 

【 청년일보 】 국내 프로야구 무대를 누비는 스타 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손을 잡고 지역사회 소외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이색적인 기부 레이스를 시작한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안타와 세이브 등 선수들의 땀방울이 맺힌 기록이 고스란히 기부금으로 치환되는 스포츠 연계형 나눔 모델이다.

 

17일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에 따르면 단체는 스포츠가 가진 지역사회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선수와 팬이 함께 나눔에 동참하는 '우리동네 슈퍼스타'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 선수들이 정규 시즌 경기 후 안타나 세이브 등 본인이 달성한 최종 기록에 따라 사전에 약정된 금액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팬들 역시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해당 캠페인 페이지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별도의 자율 기부를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선수의 선행에 동참할 수 있다.

 

초록우산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을 해당 선수와 깊은 연고가 있는 지역의 아동 지원 사업에 전액 투입해 나눔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는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 선수가 전격 등판했다.

 

강 선수는 올 시즌 본인이 때려내는 안타 1개당 5만원을 기부하기로 단체와 약속했다. 초록우산은 강 선수의 활약으로 적립되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그가 처음 야구 배트를 잡고 꿈을 키웠던 제주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들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강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아시안게임 2관왕을 이끌고 통산 7차례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한국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지난 2023년에도 초록우산과 손잡고 제주 지역의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1천만 원을 쾌척하는 등 꾸준한 온정을 베풀어왔다.

 

캠페인에 참여한 강민호 선수는 "제주는 제가 야구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고향 같은 곳으로, 제주도민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은 언제나 제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라며 "제주의 어린이들이 야구라는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각자의 분야에서 멋지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팬들과 함께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복지 및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일회성 자금 전달에서 벗어나, 선수와 연고지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고도화된 사회공헌(CSR)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 평가한다.

 

선수의 활약이 곧 지역 아동들의 복지 혜택으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팬들의 응원 열기 또한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선수와 팬이 공동의 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건강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라며 "삼성 강민호 선수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구단의 스타 선수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전국 각지의 소외된 아동들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캠페인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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