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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방위 확산…삼성·SK, 올 2분기 실적 눈높이 '상향'

D램·낸드 가격 급등…삼성·SK,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179조원, 영업이익은 92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1천850% 폭증한 수치이자,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61%나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 이상의 호실적)의 배경에는 D램의 가격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서버 및 PC용 D램의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LPDDR(모바일용 저전력 D램)의 가격 상승폭이 당초 예상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및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물량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CPU에 탑재되는 LPDDR의 수요 강도가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사업부는 계절성 및 원가 부담 속에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2분기 깜짝 실적과 함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DS투자증권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74조원, 영업이익은 91조원으로,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0%, 59% 급증한 수치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BM4부터는 메모리 단독 경쟁이 아닌 시스템 통합 경쟁으로 진행된다"면서 "베이스다이를 자체 4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작하는 삼성전자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상반기 성과급을 일시 반영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성과급 효과를 제외한 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만 88조원에 달해 전사 실적의 대부분을 책임질 것"이라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각각 45%, 60% 가까이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87.3조원, 영업이익은 86% 급증한 70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매출액 79.9조원, 영업이익 60.6조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2분기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률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3%, 75%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일부 HBM 라인을 LPDDR5로 전환하고, 범용 메모리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전사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D램이 직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52.8조원, 낸드 부문 역시 같은 기간 171%나 급증한 17.2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메모리 가격의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3.3조원, 영업이익 75.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씩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PC와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부족 현상을 완화시키기 시작해, 3분기 범용 메모리의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수준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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