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K하이닉스가 내달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대 45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상장 및 거래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날 공시했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는 대신 간접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설계된 대체 증권이다. 미국 현지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쉽게 매매할 수 있어 글로벌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확보한 재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확보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반도체 팹 하나를 건설하는 데만 약 60조원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등록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을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과 동시에, 신규 유입된 자금으로 반도체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재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위상이 전과 달라졌음을 증명하는 신호"라면서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투자를 가속화한다면, 초격차를 벌릴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