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주 가능성에 대해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2일 정치권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전날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고, 그쪽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캐나다와 한국은 완전히 대칭적 구조를 갖고 있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경쟁국인 독일에 대해서는 “(독일은) 잠수함 기술 선도 국가이고 무엇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심 국가라는 강점이 있어, 캐나다 정부도 이 안에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이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재래식) 잠수함을 최대 12척까지 도입하는 사업이다. 캐나다는 새로 도입할 잠수함의 절반을 대서양에, 나머지 절반은 태평양에 분산 배치할 구상을 갖고 있다. 총사업비는 최대 600억 캐나다달러로, 환율을 적용하면 60조원대 중반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초 6월 말로 예상됐던 발표가 늦춰지면서,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번 주나 이달 초순 안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초 6월 말 발표가 예상됐지만 일정이 늦춰지면서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7월 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안팎에서도 CPSP의 성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수주가 지닌 의미가 단순히 60조원이라는 사업 규모에만 머무르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CPSP는 한국 잠수함이 아시아 및 남미를 제외한 글로벌 대형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이벤트"라고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등이 포함된 본계약 체결은 2028년 초로 예상되며, 실제 건조 매출 반영 시점은 2029년 말 이후로 판단된다"면서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NATO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수주 성공 시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TKMS를 제치고 NATO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스 등 후속 예상 잠수함 수출경쟁에서 유력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