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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4지구 품은 롯데건설…한강변에 '성수 르엘 S70' 조성

5일 조합 총회서 449표 획득하며 대우건설 제압
1조3천억원 규모…여의도·목동 정비사업도 청신호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대우건설과의 치열한 맞대결 끝에 총공사비 1조3천99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전체 조합원 753명 가운데 62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롯데건설이 449표를 얻어 169표를 획득한 대우건설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렸다. 무효표는 2표였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에 패배했던 아픔을 4년 만에 씻어냈다.

 

성수4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19-4번지 일대에 지하 6층에서 지상 64층 높이의 아파트 10개 동, 1천400여 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조합 측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1조3천628억원(3.3㎡당 1천140만원)에 달한다. 특히 성수4지구는 한강 수변 조망이 길게 확보되고 영동대교와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조합 예정 공사비보다 저렴한 1조3천99억원(3.3㎡당 1천17만원)을 입찰가로 제시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단지명으로는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적용한 '성수 르엘 S70'을 제안했다. 더불어 글로벌 건축 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CA) 및 롯데월드타워 구조설계를 맡았던 레라(LERA)와 손잡고 초고층 안전성과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제시했다.

 

이날 총회 현장에는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조합원들을 향한 호소에 나섰다. 오 대표이사는 논어의 한 구절인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를 인용하며 신뢰를 강조했다. 말은 반드시 신의가 있어야 하고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오 대표이사는 "시공사로 선정되는 즉시 입찰제안서에 담긴 내용을 그대로 계약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며 "성수4지구를 뉴욕 맨해튼에 필적할 만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건설은 지난 입찰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조합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오직 정상적인 사업 진행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용주 롯데건설 주택개발본부장도 "먼저 롯데건설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성수4지구 조합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사업 초기부터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합원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약속드린 제안서 내용을 완벽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성수4지구만의 독보적인 가치인 한강 조망권과 초고층 설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롯데건설이 축적해 온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집약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성수동을 넘어 서울을 대표할 최고의 하이퍼엔드 랜드마크 '성수르엘 S70'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성수4지구 조합은 오는 8월 사업시행계획 총회를 개최하고 연내 조합원 분양을 마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한강변 핵심 입지인 성수4지구를 품으면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의 상징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이번 수주 성과가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여의도와 목동 등 주요 재건축 시장에서 훌륭한 포트폴리오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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