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노동조합이 지난 6월 전국편의점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전편노협)를 공식 출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노조 측에 따르면, 전편노협은 각 기업별 노동조합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업계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노동 현안과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 함께 대응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전편노협은 출범 결의문에서 "편의점 산업은 대한민국 유통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지만, 그 성장의 중심에는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노동자들이 있었다"며 "노동의 가치가 정당하게 존중받고 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편노협은 ▲노동자 권익 보호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 확립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 ▲복리후생 향상 ▲노사 상생 문화 정착 등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연대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협의회는 앞으로 전국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의 의견이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편노협 관계자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갈등이 아닌 상생이며, 대립이 아닌 존중"이라며 "편의점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의 편의점 노동자들이 더 이상 홀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협력함으로써 더욱 건강한 산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전편노협은 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노동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업계는 주요 편의점 업체의 노조 연합체인 전편노협 출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각 사 노조가 개별적으로 활동해 왔지만, 이번 협의회 출범으로 업계 공통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임금과 복리후생,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산업 안전과 고용 안정, 점포 운영 환경 등 다양한 사안에서 노조의 협상력이 이전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회사별 노조가 각각 움직이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통 현안에 대해 동일한 요구가 제기될 경우 기업들도 이전보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협의회가 출범했다고 해서 곧바로 노사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편의점 산업 특성상 각 사의 경영 환경과 단체협약이 서로 달라 실제 공동 대응 범위는 제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점포 수익성 악화, 인력 운영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노조 역시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보다 산업 전반의 근무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 간 소통 창구가 확대된다면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협의회가 갈등보다는 협력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는지가 향후 업계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