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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은 어디로"...경력직 채용 편중에 청년층 '눈물'

청년 고용률 43.8%…5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
경사노위 소통…청년층 고용안정·워라밸 주문

 

【 청년일보 】 기업들이 기성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신입 구직자들의 고용 한파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취업 시장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첫 노동시장 진입 단계부터 장기 구직의 늪에 빠지는 청년층의 고충을 수렴하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일자리 희망위원회는 변화하는 채용 시장 구조에 대한 청년들의 실질적인 체감도와 정책 수요를 청취하기 위해 '청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논의는 최근 발표된 객관적인 고용 지표의 악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은 43.8%를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2.4%포인트(p)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에 기록한 -2.9%p 하락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지표가 가리키는 고용 절벽의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 위주의 채용 기조가 신입들의 기회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구직 청년은 "기업들이 신입 사원을 교육하여 인재로 키우기보다 완성된 경력직을 선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첫 직장을 구하는 이들이 채용 시장에서 배제되고 결국 장기 실업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과도한 준비 요건도 청년들을 지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또 다른 취업 준비생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다변화된 스펙 요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한편 면접 전형에서 고배를 마셔도 구체적인 탈락 사유나 보완점을 알 수 없는 채용 시장의 불투명성을 꼬집었다.

 

피드백이 전무한 탓에 향후 어떤 부분을 수정하고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해 막막함이 더해진다는 고충이다.

 

이러한 구직난 속에서도 청년 세대가 지향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기준은 명확했다.

 

이들은 높은 수준의 임금 못지않게 고용 지속성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한 참석자는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고용의 지속성이 최우선 과제라며 장기 근속이 가능한 워라밸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양질의 일자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물질적 보상을 넘어 안정적인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노동 환경을 갈망하는 청년층의 달라진 가치관이 반영된 대목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일자리 정책 과제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청년 취업 지원책 강화를 비롯해 현장 중심의 실무 훈련과 일경험 기회 확대, 중소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 지역 청년들의 생활 안정 지원 방안 등 다각적인 후속 과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려 실효성 있는 지원 사격을 이어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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